안녕하세요! 2021년 2차 경찰공무원 시험 합격자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아마도 면접 학원을 고민하고 계실 수험생 분들일 것 같기에 도움을 드리고자 솔직하게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021년 1차 시험때에도 원더를 다니고자 하였으나, 체력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마감이 되어서 아쉽게 듣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체력시험 일정이 나오자마자 예약을 하고 원장님의 수업을 수강한 결과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만 하고, 1) 원더공무원을 선택한 이유, 2) 원더의 장점, 3) 마지막 소감으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1️⃣ 원더공무원을 선택한 이유

      아마 면접학원을 고민중이신 많은 분들은 노량진에 있는 대형학원을 다닐지, 소수로 운영되는 스피치 학원을 다닐지 고민하고 계실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같이 운동하고 공부했던 지인들이 있는 노량진에서 면접학원을 다닐까 생각해봤지만, 대형학원을 다니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저 조만 짜주는 형식적인 느낌을 받았다라는 피드백을 이미 합격한 많은 사람들에게서 들어왔던지라 선뜻 노량진으로 다니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피치 학원 여러곳을 찾아보고 상담한 결과 비록 노량진과는 거리가 있긴 하지만, 소수로 운영되고 다른 후기가 괜찮았던 원더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필기 공부를 위해 다양한 강의를 들어보고 고민하고, 실기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여러 정보를 찾으면서, 마지막 관문인 면접은 그저 사람들이 많은 대형학원으로 간다? 수험기간에 사용되는 비용들이 적지 않은데 마지막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집과 거리가 대략 90분정도 걸리는 것을 보고, ‘아 그냥 가까운데 다닐까..?’ 라는 생각이 아주 잠깐 들기도 하였지만, 원혜정 원장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제 선택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 원더만의 장점

 

      원더만의 장점이라고 하면, 우선 6명의 조원들로 이루어진 소수정예라는 점입니다. 다른 학원들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많게는 한 조에 20명, 적게는 10명까지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듣을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원들이 많은 것에 대한 장점도 물론 존재하겠지만, 주구장창 스터디만 하는 것이 아닌, 2시간은 원장님의 수업을 듣고, 그것을 스터디원들과 직접 해보며 체화시키는 과정에서 ‘아 10명 이상이었으면 시간소모가 비효율적이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적으로, 수업 시간 속에서 진행되는 즉흥 발표, 발성연습, 여러 비언어적 요소들에 대한 원장님의 세심한 코칭이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경찰 면접을 보기 전 여러 사기업에서 면접을 보면서 이런 요소들이 중요한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만약 정말 학교를 졸업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생에 처음으로 면접을 준비한다면 이러한 것들을 전혀 모르고 면접장에 들어갔을 것을 생각하니 왜 면접에서 변별력이 생기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기본적으로 면접은 사람과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며 피 면접자의 솔직한 생각과 의견을 비언어적 요소와 함께 전달하며 “감동”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입장을 바꿔서 하루에 150명 이상의 면접자들을 마주한다면 어떤 사람을 뽑을까요..? 그저 기계적으로 대답하고 로봇같은 지원자? 시선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동공이 면접 시간 내내 흔들리는 지원자? 손이나 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는 지원자? 약간 어설픈 것 같지만 목소리는 당당하고 대화하듯이 말하는 지원자? 전 아마 후자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저도 수업을 들어가면서 원장님께서 스크립트를 너무 읽는 것 같다, 말에 포인트가 느껴지지 않는 다는 피드백을 받은 이후, 혼자 거울을 보거나, 샤워를 할 때에도 말을 계속 하면서 대본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을 없애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면접장에 들어가면 떨리는 것은 프로 면접러가 아니라면 누구나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지만 기억을 더듬어보면, 면접장에 가서도 뽑히고 싶은 후배, 같이 일하면 좋을 것 같은 후배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을 해서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마지막 소감

      최근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서 서울청을 비롯한 다른 청에서도 면접시간이 저번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와 같이 5분에서 7분 남짓한 시간이었다면 그저 “환산순” “엄격환산설”을 외치며 무난하고 평범하게 준비했을 수도 있었지만, 이제는 “환산순”이라는 말을 기억에서 지우고 필기+체력+면접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수가 높다고 평범하게 준비하던 과거의 시절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수험생활이라는 힘든 기간을 거치면서 후회없는 선택을 통해 꼭 꿈을 이루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